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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고전명작

국산 고전 아케이드 명작을 알아보자! (1) - 도미노 블럭

 안녕하신가.


오늘부터 국산 고전 아케이드 명작에 대해 탐구해보도록 하자.


 일단 개인적으로 이 게임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게 제작자들에게 매우 죄송스럽다.

별 지식도 없는 놈이 이 게임을 해보고 평가한다는것이

이 명작을 모독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명작들을 언제까지나 묵혀둘 수 없기에

아쉽지만 나라도 이 명작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그 대신 존경하는 마음으로 존댓말을 쓰니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일단 오늘은 도미노 블럭이라는 게임에 대해 알아보자


 성우 시스템, 서울, 코리아에서 만든

DOMINO BLOCK이다.

메인만 봐도 명작의 포스가 풍기지 않는가?


 돈을 넣고 시작을 누르면 이렇게 스테이지를 고를수가 있다.

처음부터 스테이지를 고를 수 있다니 그것도 벽돌깨기 게임에서.


 여기서 우매한 민중들은 이런 말을 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아니? 그러면 마지막 스테이지만 하고 엔딩볼수 있네?"

절대 아니다. 만약 마지막 스테이지를 선택하고 클리어하면 다시 스테이지1로 돌아가서 5까지 돌아가서 클리어 해야

마지막 스테이지 7이가 나온다.

 
 인생을 그렇게 쉽게 살지 말라는 제작자의 따끔한 충고가 귀에 들어오는 것 같다.

또다른 증거로 스테이지 선택창에는 위, 아래키가 통하지 않는다.

마지막 스테이지는 갈 수 있지만 엔딩은 아니란다?



 비슷한 게임인 알카노이드와는 다르게 참한 처자의 배경이 있어서 게이머의 흥미를 돋구아준다.

배경음악? 그런건 없다. 명작은 게임성으로 승부하니까.


 그 대신 죽는 효과음, 공이 튀기는 효과음 같은것은 알카노이드에서 채용했는데,

사소한건 신경쓰지 말자. 순수 국내 기술이면 된거지!



 DOMINO - 도
 ROCKET - R

 아이템은 딱 두개다.

멍청하게 여러개 넣는 짓은 양키들이나 하는 거지


 각각 설명은 좀 있다가 하겠다.


 게임오버 당해도 우리 명작 게임은 참한 처자로 게이머를 위로한다.

훌륭하다.


 이것이 로켓.

B버튼을 누르면 발동되는 로켓 공격

참신하지 않는가?

 누가 바가 직접 움직여서 벽돌을 뚫어버릴까 생각했나?


 오오. 이것이 이 게임을 하는 성취감!

어디서 본 그림 같다고? 필요없어! 국내 순수 기술이면 된거야!



 저것이 도미노 공격인데,

A버튼을 누르면 사용할 수 있다.


 쓰고 벽돌에 맞으면 공이 직선으로 움직인다!

뭐 더이상 할말을 없다.


 라운드를 다 깨고 다음 스테이지를 넘어가면 또 다른 처자가 반겨준다.

역시 지루하지 않다.






 이렇게 스테이지 6까지 나온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스테이지6의 마지막 라운드를 클리어 하면!


 스테이지7?


 이번에 클리어 하면 CONGRATULATION! 이라고 뜬다.



 이번에는 라운드가 넘어갈수록 그림이 바뀐다.

또 그 라운드를 클리어 하면 지금까지의 라운드의 그림이 등장한다.






 마지막 라운드를 깨면 이렇게 순서대로 그림이 나온다.

지금까지 내가 했던 그 고생, 노력, 지금까지 내가 진행한 라운드와 스테이지들.

 그것들이 떠올라서 눈물이 왈칵 쏟아질뻔 했다.



 그리고 명작다운 마무리 THANK YOU!

마지막 그림은 회색 프레임을 뚫으면서

제작자의 마지막 관대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바로 뜨는 배경화면

적적한 여운이 감도는 마지막 제작자의 선물이다.


 감사합니다. 원우 시스템.

마귀같은 새끼들...